물가 상승폭 다시 커졌다
연방준비제도(Fed·연준)가 가장 선호하는 물가 지표의 상승폭이 다시 확대됐다. 상무부는 1월 개인소비지출(PCE) 가격지수가 5.4% 올라 전년 동월 5.3%에서 0.1%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. PCE 가격지수 상승 폭이 전년 동월에 비해 커진 것은 7개월 만에 처음이다. 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6월 7%에 육박하면서 40년 만의 최고치를 찍은 뒤 꾸준히 상승 폭이 감소하는 추세였다. 또한 PCE 가격지수는 전월에 비해서도 0.6% 증가했다. 이와 함께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도 전월보다 0.6% 증가했다. 전문가 전망치는 0.5%였다.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하고 있다는 수치 발표에 따라 연방준비제도(Fed·연준)도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고수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다. 연준은 다음 달 21일부터 연방공개시장위원회(FOMC) 정례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. 이달 초 기준금리를 25bp(0.25%P, 1bp=0.01%포인트) 인상한 연준은 25bp 인상을 결정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지만 인상폭이 더 커질 가능성도 높아졌다. 한편, 뉴욕증시는 물가 지표가 강한 모습을 보였다는 소식에 하락했다. 이날 뉴욕증권거래소(NYSE)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6.99포인트(1.02%) 하락한 3만2816.92로 거래를 마쳤다. 스탠더드앤드푸어스(S&P)500지수는 전장보다 42.28포인트(1.05%) 떨어진 3970.04로,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95.46포인트(1.69%) 밀린 1만1394.94로 장을 마감했다. 김은별 기자상승폭 물가 물가 상승폭 가격지수 상승 물가 지표